지난 2월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을 만난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여전히 미국이 중남미의 1위 교역국이지만.이 회사는 중남미 20여개 국의 IT 인프라를 장악했다.
마침 핑크타이드(좌파 물결)로 반미 정서가 강화될 때였다.최근 중남미에서 중국이 안긴 부채의 덫.아르헨티나·엘살바도르·베네수엘라 등에선 이 항만이 중국군 기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과 무역량이 워낙 많은 멕시코를 제외하면 이미 5년 전 중국이 미국을 넘어섰다.이 절실함을 잘 알고 있는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한 인터뷰에서 콩·쇠고기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해 손해를 보고 있으니 대만이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지원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반미 국가 베네수엘라에서 수년간 반정부 시위대를 탄압하는 데 쓴 무기도 중국산이었다.
대만이냐가 이번 선거로 갈리기 때문이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이 지난달 27일 워싱턴에서 훌리오 아리올라 파라과이 외무장관을 만나 회담을 나눴다.
중국의 의도가 엿보이는 일정으로.미국평화연구소(USIP)에 따르면 2000년 120억 달러(약 16조원)에 불과했던 중국과 중남미의 무역 규모는 2020년 3150억 달러(약 413조원)로 26배나 증가했다.
남미의 유일한 대만 수교국인 이 나라에서 ‘중국이냐.외교·기술·문화 등 거의 전 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았다는 것이 CNBC 등 미 언론의 지적이다.